"양에 안 차네."
현재 롯데 자이언츠의 화두는 빈칸 채우기다. 김주찬과 홍성흔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롯데의 목표다.
전지훈련을 거치며 롯데는 새로운 톱 타자로 황재균을, 4번 타자로 전준우를 잠정 결정했다. WBC에 출전했던 전준우는 이번 주부터 출장하고 있고, 황재균은 롯데가 치른 전 경기에서 1번 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하지만 롯데 김시진(55) 감독은 "아직 두 선수의 타순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황재균은 시범경기 3경기에서 타율 2할2푼2리(9타수 2안타) 2타점 1도루를 기록 중이고 전준우는 한 경기에만 출전, 2타수 무안타 볼넷 2개만을 얻었다.
김 감독은 "강민호도 4번으로 시험해 볼 것이다. 1번도 아직 황재균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다. 양에 안 차네"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황재균이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출루가 좀 안돼서 아쉽다. 만약 황재균이 1번으로 안 나가면 전준우가 그 자리에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3번과 5번 타순은 고정이다. 김 감독은 "3번 손아섭과 5번 장성호는 고정됐다. 지금은 개막전에 대비해 컨디션을 베스트로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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