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송신영, 선발 시험 무대 오른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3.14 13: 11

NC 다이노스 마운드의 '맏형' 송신영(36)이 선발 투수로서 시험 무대에 오른다.
김경문 NC 감독은 14일 포항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송신영의 선발 시험 계획을 드러냈다. 1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자체 평가전서 선발 중책을 맡을 예정.
넥센, LG, 한화의 계투진의 한 축을 맡았던 송신영의 선발 시험 등판은 의외에 가깝다. 하지만 김 감독은 송신영을 비롯한 여러 명의 투수들을 테스트할 생각이다. 송신영 또한 후보 가운데 한 명. 줄곧 계투 요원으로 뛰었던 송신영은 선발 전향을 희망한다는 후문.

김 감독은 "송신영이 중간에서 공을 많이 던지는 편인데 선발 투수로 기용하면 자신이 가진 구종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송신영의 장점 극대화를 기대했다. 송신영은 전훈 캠프 때 3이닝까지 소화한 적이 있다.
송신영은 "작년에 야구를 못했으니 더 열심히 해야 한다. 누구의 탓도 아니라 내가 잘못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내가 못했으니 스스로 더 열심히 해야 맞다"고 명예 회복을 다짐했었다. 공룡 마운드의 맏형답게 관록의 힘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올 시즌부터 1군 무대에 입성할 예정인 NC는 시즌 초반 활약이 중요하다. 김 감독은 "4월 일정이 빡빡한 반면 5월이 되면 조금 여유가 생긴다"며 "4월 성적이 관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감독은 "초반에 무너지면 곤란하다. 비축된 힘이 강한 편이 아니기에 우리 스스로 버티면서 끝까지 물고 늘어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감독이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또한 그는 "선수단, 코칭스태프, 프런트 모두 고생해서 낙을 찾아야 한다. 정규 시즌을 앞두고 더욱 단단해져 버티는 힘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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