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강원 원정경기 무승 징크스 탈출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3.14 13: 22

대구FC가 오는 14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구와 강원의 상대전적은 11경기 4승3무4패로 백중세다. 하지만 대구는 강원  원정경기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홈에서는 강원을 상대로 무패를 기록 중이지만 반대로 원정에서는 1무 4무에 그치며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하지만 징크스는 깨라고 있는 법이다. 대구는 아직 리그에서 승수를 쌓진 못했지만 (2경기 1무 1패) 지난 경기들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지난 두 경기 모두 전반전에 선취골을 기록하며 전체적인 경기를 주도했던 만큼 경기가 거듭될수록 더욱 끈끈해지는 조직력에 더해 경기 후반부 들어 흐트러지는 집중력만 보완한다면 무승 징크스를 깨고 충분히 강원 원정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으리라 본다.
강원은 지난 주말 수원과의 경기에서 스피드가 빠른 윙어 서정진과 최재수에게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따라서 이날 경기 승부처는 강원의 측면을 대구가 어떻게 공략하느냐 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이번시즌 훌륭한 측면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기에 강원의 측면을 충분히 허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폭발적인 스피드의 황일수와 날카로운 킥력을 가진 황순민, 황황라인은 분명 강원에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다. 특히 황순민은 프로 2년차로 크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지난 전남과의 홈 개막전에서 왼발 프리킥 골과 활발한 움직임으로 경기 MVP에 선정되는 등 좋은 활약을 인정받았다.
황일수는 아직까지 공격 포인트가 없지만 빠른 스피드와 예리한 오른발 킥을 자랑하는 등 언제든지 공격 포인트를 만들 수 있는 선수다. 또한, 조형익과  아사모아도 후반 조커로 투입되어 활약할 수 있는 만큼 이날 강원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이 기대된다.
작년 지쿠는 강원소속으로 대구와 두 번 만났다. 대구를 상대로 한 3경기에 무려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킬러본능을 선보였다. 당시 지쿠가 대구에 공격 포인트를 뽑아냈던 경기는 무패였다.
지쿠는 그렇게 빠르진 않지만 볼 간수능력이 좋고 패스와 슈팅이 좋은 강원 공격의 핵심선수다. 따라서 수비력과 활동력이 좋은 안상현과 송창호가 중원에서부터 지쿠를 끊임없이 괴롭히며 무력화시키고 중앙 수비진의 협력 수비로 지쿠를 봉쇄해 강원 공격을 무력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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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민/대구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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