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먼, 아직 몸 덜 풀렸나…3⅔이닝 3실점 부진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3.14 14: 12

롯데 자이언츠 좌완 쉐인 유먼(34)이 부진한 투구내용을 보였다.
유먼은 14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서 3⅔이닝동안 5피안타 1탈삼진 4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추운 날씨 탓인지 자주 손에 김을 불던 유먼은 제구와 구속 모두 지난시즌과 비교했을 때 기대 이하였다. 투구수는 74개(스트라이크 41개, 볼 33개)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0km에 그쳤고 볼넷은 4개나 내줬다. 직구는 계속 130km대 중반에 머물러 삼성 타자들이 치기에 딱 좋게 들어왔다. 허용한 안타 5개 가운데 3개가 장타로 이어졌다.

1회 첫 타자 배영섭을 볼넷으로 내보낸 유먼은 박한이에 좌익수 옆 2루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이어 이승엽에까지 좌익수 옆 2루타를 내줘 다시 한 점을 더 줬다. 무사 2루에서 후속 세 타자는 범타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유먼은 2회 조동찬에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3회 박한이와 이승엽에 연속볼넷을 내줬고, 최형우를 병살타로 처리했지만 박석민에 중전 적시타를 맞아 3점째 점수를 내줬다. 4회에는 2사 후 김상수에 좌중간 2루타를 맞고 마운드를 고원준에 넘겼다.
유먼은 자신의 제구가 마음에 안 드는 탓인지 인상을 찡그리거나 바닥을 발로 차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4회말 현재 롯데가 삼성에 1-3으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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