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시범경기 2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14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시범 경기에서 NC를 1-0으로 제압했다. 12일 대구 삼성전 이후 2연승.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더스틴 니퍼트(두산)와 아담 월크(NC) 모두 완벽투를 뽐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올 시즌 소속 구단의 1선발 중책을 맡을 예정인 니퍼트와 아담의 맞대결답게 팽팽한 투수전의 양상을 보였다. 두산과 NC는 5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갔다.

니퍼트는 0-0으로 맞선 6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총투구수 68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43개. 직구 최고 149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점검했다. 이어 유희관, 윤명준, 이재우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켰다.
NC는 6회 노진혁의 볼넷과 김태군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노진혁의 견제사와 박민우의 2루 병살타로 득점으로 연결시키는데 실패했다.
선발 아담은 국내 무대 공식 데뷔전에서 4이닝 무실점(1피안타 1탈삼진) 쾌투를 선보이며 합격점을 받았다. 총투구수 48개 가운데 스트라이크 35개. 최고 142km의 직구 뿐만 아니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을 섞어 던졌다.
경기를 마치고 두산 유희관이 코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