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김태균의 결승 투런 홈런에 힘입어 넥센을 꺾고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는 14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시범경기에서 7회초 김태균의 결승 투런 홈런을 앞세워 3-2 역전승을 거뒀했다. 김응룡 감독 체제로 탈바꿈한 한화는 시범경기에서 2연패 후 첫 승을 신고했다. 넥센은 2승2패.
선취점은 넥센이었다. 1회말 1번타자 서건창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어 정수성의 1루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한 서건창은 이택근 타석 때 한화 선발 김혁민의 폭투를 틈타 잽싸게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한화는 1회부터 5회까지 매회 주자가 출루했지만 응집력 부족으로 득점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6회초 1사 후 김태균-김태완-정현석이 넥센 김상수로부터 3연속 볼넷을 얻으며 만든 만루 찬스에서 최진행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이뤘다.
여세를 몰아 한화는 7회 최고 153km 강속구를 던진 넥센 신인 조상우를 두들겼다. 선두타자 김경언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진루타로 이어진 2사 3루 찬스에서 김태균이 조상우의 2구째 가운데 높은 148km 직구를 밀어쳐 비거리 105m 결승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김태균은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넥센은 8회 한화 필승맨 송창식을 상대로 장기영이 우중간 3루타를 터뜨린 뒤 서건창의 우전 적시타로 추격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한화는 선발 김혁민이 3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5번째 투수 김광수가 1⅔이닝 1볼넷 1사구 2탈삼진 무실점 노히트 피칭으로 승리투수. 9회 안승민이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넥센은 비록 패했지만 선발 강윤구가 4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서건창도 3타수 2안타 1타점 3도루로 펄펄 날았다.
SK는 문학경기에서 9회말 조동화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LG를 4-3으로 꺾었다. 삼성은 사직경기에서 김태완의 투런홈런을 앞세워 롯데에 5-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포항경기에서 니퍼트의 5이닝 무실점 호투의 활약으로 NC를 1-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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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