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왕' 수애 지나친 악녀본색, 제작사·PD 해명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3.14 17: 45

SBS 월화드라마 ‘야왕’에서 배우 수애가 열연하고 있는 주다해 캐릭터가 이른바 ‘국민악녀’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가운데, 연출자 조영광 PD를 비롯해 제작사 대표가 이를 해명했다.
조 PD는 14일 ‘야왕’ 제작사 베르디미디어를 통해 “수애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빚어진 일"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수애가 연기하는 주다해 캐릭터는 신분상승에 대한 욕망으로 자신을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한 하류(권상우 분)를 버린데 이어, 살해 계획까지 세우는 등 무시무시한 행동으로 ‘야왕’ 속 존재감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다해의 신분상승 욕망을 실현해 준 도훈(정윤호 분)까지 다해로 인해 죽음을 맞으며 악녀성이 더욱 부각됐다.

이에 시청자들의 원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주다해 캐릭터를 연기한 수애에게도 불똥이 튀고 있는 상황. 제작사 측은 “화가는 그림으로 보여주고 가수는 노래로 들려주듯이 배우는 오직 연기를 통해 자신의 존재 가치를 나타낸다”며 “‘국민 여동생’도 아니고 ‘국민 첫사랑’도 아니고 본의 아니게 ‘국민 악녀’가 되었으니 이미지를 중시하는 젊은 여배우로서 견디기 힘든 부담일 텐데도 수애는 흔들림 없이 의연한 자세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조 PD 또한 "수애는 눈빛이 살아있는 배우라서 한순간의 표정에서도 다양한 감정이 교차된다. 각종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관록의 배우답다”라며 여배우 챙기기에 나섰다.
지난해 4월 일찌감치 수애를 여주인공으로 영입한 베르디미디어의 윤영하 대표 역시 “이 드라마에는 많은 복선과 반전이 깔려 있는데 사슴처럼 착한 이미지의 수애가 악녀 역할로 캐스팅 된 것 자체가 반전의 시작이었다”며 수애의 이미지 변신을 높이 평가했다.
sunha@osen.co.kr
베르디 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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