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겨울' 조인성, 송혜교에 '살아줘'..거친 눈물 호소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3.14 22: 19

조인성이 송혜교에게 '살아달라'는 말을 거칠게 표현해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14일 오후 10시 방송된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는 오수(조인성 분)이 오영(송혜교 분)에게 그만의 방법으로 살아달라 애원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오영은 "살고 싶지 않다. 살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오수에게 거듭 의사 표현을 했다.

이에 화가 난 오수는 "좋은 추억을 만들자고 한 것이 너의 죽음을 위한 것이라면 난 하지 않겠다. 너는 내가 보고 싶지 않은 것이다. 볼 생각이 없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오영의 방에서 나왔다.
오영은 "가지마라"라고 울부짖으며 오수를 쫓았고, 오영은 "오빠 가지마"라고 말하며 지난날 진짜 친 오빠 오수가 자신의 곁을 떠난 것을 회상했다.
오수는 오영의 손을 끌고 외진 곳으로 향했다. 오수는 "잘 기억해라. 오늘 내가 너를 버린 것이다. 너는 네가 죽은 후 내가 너를 얼마나 그리워할 지는 생각 안한다. 넌 죽으면 그뿐이니까. 나는 살아야겠으니까 이렇게 너를 버린다. 이런 추억이 있으면 네가 죽고 나서도 잊기가 수월할 것 같다"고 눈물을 머금은 채 소리쳤다.
이에 오영은 오수를 끌어 안으며 굵은 눈물 방울을 떨어 뜨렸다. 다음 날, 오수는 오영이 집 앞 눈 밭에 '살고싶다'고 쓴 글을 발견하고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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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겨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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