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에 들어가서도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겁없는 막내' 허경민(두산 내야수)이 반달곰 군단의 시범경기 2연승을 이끌었다.
허경민은 14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2번 3루수로 선발 출장, 0-0으로 맞선 6회 1사 만루 상황에서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결승 타점을 기록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기도. 1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1루 견제사를 당한 건 아쉬운 대목. 두산은 NC를 1-0으로 꺾고 12일 대구 삼성전 이후 2연승을 질주했다.
허경민은 경기 후 XTM과의 수훈 선수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3루수로 출장한 건 처음이기 때문에 경기 전부터 수비 부분에서 집중하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1회 견제사를 당한 것에 대해서는 "NC 선발 아담 월크의 투구폼에서는 많은 차이가 없었다. 많이 헷갈렸다"고 대답했다.
허경민은 일본 미야자키 전훈 캠프를 통해 몰라보게 성장했다. 선수단 투표와 코칭스태프, 프런트 투표 결과 김상현(투수)과 함께 미야자키 캠프 투타 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그는 전훈 캠프 내내 수비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수비할때 움직임이 많이 끊긴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김민재 코치님께서 연결 동작에 대한 훈련을 많이 하라고 하셔서 그 부분에 대한 훈련을 많이 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허경민은 "모든 포지션에 쟁쟁한 선배들이 많아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 몸을 사리지 않는 그런 플레이가 많이 나와 시즌에 들어가서도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