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선발투수 고민 생각보다 잘 풀리고 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3.15 12: 57

“선발투수가 가장 큰 고민이었는데 생각보다는 잘 풀리고 있다.”
LG 김기태 감독이 정규시즌 개막을 15일 앞두고 준비 상황을 전했다. 김 감독은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이제 (개막이) 얼마 안 남았다. 지금도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는데 다음주에는 우리 라인업이 거의 확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어제 클린업트리오 구성에 대해 말한 것처럼 오늘은 정성훈이 3번 타자로, 박용택이 4번 타자로 나간다. 1번 타자로는 이대형 대신 정주현이 나선다”고 이날 선발 라인업을 밝혔다. 김 감독은 14일 올 시즌 4번 타자 자리를 고정하기 보다는 상대 투수에 따라 다르게 가져갈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김 감독은 전날 역전패한 경기를 돌아보면서 “나오면 안 되는 경기가 나왔다. 어제 우측 라인선상으로 나가는 타구가 나오도록 볼배합 자체가 되면 안 됐다. 반성할 부분이다”며 “8회 봉중근을 내고 9회 이동현을 등판시킨 것과 관련해선 ”봉중근은 어제가 등판 날짜였고 이동현은 9회에 등판 기회가 와서 연투때는 어떤지 체크했다. 8회말 상대가 역전했으면 9회말 투수를 올릴 수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봉중근을 8회에 냈다“고 전했다.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리즈와 관련해서는 “정말 공이 좋더라”고 칭찬하면서 리즈가 잘 해서 내년에는 다른 리그로 갈 수도 있지 않냐는 질문에 “올 시즌 잘 해서 우리 팀을 떠나게 된다면 리즈가 그만큼 잘 했다는 뜻이니까 그것도 좋은 일이 아닐까 싶다”고 답하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올 시즌 가장 걱정이 많았던 부분에 대해 “선발투수가 가장 큰 고민이었는데 생각보다는 잘 풀리고 있다. 몇 명의 투수들을 올려서 시험해보고 있는데 기대치를 낮추면서 평가 중이다”고 토종 선발진 구상이 잘 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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