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야심작 '서피스' 판매 저조, 150만 대 못 미쳐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3.15 14: 59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심차게 출시한 윈도우8 태블릿 ‘서피스’의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외신 블룸버그는 15일(한국시간) “MS가 지난 10월 서피스를 출시한 이후 채 150만대도 팔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MS는 윈도우8로만 구동되는 ‘서피스RT’는 지난해 10월부터 100만대를 팔았고, 윈도우7도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돼 지난 1월 출시된 ‘서피스 프로’는 40만대를 팔았다. 

MS는 초기에 ‘서피스RT’를 300만대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그 주문량의 반도 못 판 셈이다. ‘서피스 프로’의 초기 주문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서피스’와 ‘윈도우8’에 대한 다른 기업의 평가도 안좋은 모습이다.
이달 초 전동수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사장은 MS의 윈도우8에 대해 많은 비판적인 이야기를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전 모델인 윈도우 비스타보다 나을 게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윈도우 비스타는 MS의 가장 큰 실패작으로 꼽힌다는 점을 고려하면, 윈도우8과 이를 적용한 서피스에 대해 낮게 평가한다고 할 수 있다. 
다른 협력사인 에이서나 에이수스, 후지쯔도 윈도우8을 적용한 기기들의 판매가 저조하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런 판매 저조에 대해 “사람들은 태블릿을 원하나, 윈도우가 깔린 태블릿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런 판매 저조에 대해 MS는 아직 ‘서피스’의 성패를 좌우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우리는 서피스를 MS 웹사이트와 공식 판매점을 통해서만 판매했다. 애플스토어서 판매된 아이패드와 비교하기는 어렵다.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12월 이후부터 판매량 증대를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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