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의 대결, 롯데-삼성 0-0 무승부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3.15 15: 35

15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범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첫 득점의 기회는 삼성이 잡았다. 삼성은 1회 1사 후 정형식이 좌전안타로 나갔고 곧바로 2루를 훔쳤다. 하지만 이승엽이 삼진-최형우가 내야땅볼로 물러나 득점없이 이닝이 끝났다. 롯데 역시 1회 공격에서 선두타자 황재균이 중전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삼성은 3회 1사 후 배영섭이 좌전안타로 나가고 폭투 때 2루까지 밟았지만 적시타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4회에는 선두타자 최형우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지만 박석민이 뜬공, 박한이가 삼진, 조동찬이 뜬공으로 차례로 물러났다.

롯데 역시 5회 선두타자 김대우가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하며 선취점의 기회를 만들었다. 용덕한의 희생번트로 김대우가 3루까지 갔으나 박기혁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박석민의 다이빙 캐치에 막혔고 황재균이 내야땅볼에 그치며 기회가 다시 무산됐다.
롯데는 7회 2사 후 김대우가 볼넷을 골라 나가고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이어 김사훈의 좌전안타때 김대우가 홈에 들어오지 못하며 1,3루가 됐고 박기혁이 뜬공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1사 2,3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결국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양 팀 선발투수였던 송승준과 차우찬이 각각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송승준은 5이닝 4피안타 3탈삼짐 무실점, 차우찬은 5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사구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삼성은 김기태(2이닝 2피안타 무실점)-심창민(1이닝 1피안타 무실점)-권혁(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고, 롯데는 이명우(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김승회(1⅔이닝 무실점)-김사율(1이닝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멀티히트를 기록한 게 조성환 하나 뿐이었다. 조성환은 4타수 2안타로 시즌 개막에 맞춰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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