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두산은 15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8-5로 승리했다. 12일 대구 삼성전 이후 3연승 질주. 반면 NC는 계투진의 난조와 잇딴 실책 속에 무너졌다.
전날 경기에서 0-1 패배를 당했던 NC는 선취 득점에 성공하며 설욕에 나섰다. 3회 1사 만루에서 이호준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와 권희동의 좌전 안타로 2-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4회 이현곤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NC가 승기를 지킬 만큼 넉넉한 점수는 아니었다. 두산은 5회말 공격 때 무려 8점을 얻었다. 두산 타선의 집중력도 뛰어났지만 NC의 수비 불안과 마운드 난조가 주된 이유였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선 두산 선발 김선우는 4이닝 3실점(5피안타 1볼넷)으로 다소 흔들렸다. 이어 김상현, 김명성, 김강률이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켰다. 홍성흔과 허경민은 2타점씩 기록했다.
반격에 나선 NC는 3-8로 뒤진 7회 모창민과 권희동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 붙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였다. NC 선발 찰리에 이어 이민호, 정성기, 임정호, 고창성이 차례로 등판했다. 권희동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이 패해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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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