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결승 투런포' 넥센, 한화에 전날 패배 설욕(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3.15 16: 19

넥센이 한화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은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시범경기에서 1회 터진 박병호의 결승 투런 홈런을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전날 한화에 당한 2-3 패배를 설욕한 넥센은 시범경기 3승2패를 마크했다. 한화는 1승3패. 
넥센이 1회말 첫 공격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김민우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4번타자 박병호가 한화 선발 유창식의 2구째 바깥쪽 낮은 143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박병호는 시범경기 10타수 무안타 끝에 나온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2회말에도 넥센은 1사 후 지석훈의 우중간 안타와 서건창의 볼넷으로 잡은 1·2루 기회에서 김민우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그러자 한화도 3회초 1사 후 조정원이 넥센 3루수 김민우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김태균의 중전 안타로 이어간 1·2루 찬스에서 김태완의 좌중간 적시타로 첫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넥센은 3회말 선두타자 박헌도가 좌측 2루타로 출루하며 이어진 2사 2루에서 지석훈이 좌전 적시타를 때렸고, 4회에도 2사 후 오선진의 내야 뜬공 포구 실책으로 유한준이 출루한 뒤 박헌도의 볼넷과 송지만의 우전 적시타로 스코어를 5-3까지 벌렸다. 
한화는 6회 김태완의 볼넷으로 잡은 1사 1루에서 최진행이 넥센 두번째투수 장효훈의 2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21km 커브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투런 홈런포를 작렬시키며 추격했다. 8회에도 한상훈의 우전 안타와 정범모의 중앙 펜스를 맞히는 대형 2루타로 1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 속에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넥센은 8회말 유한준의 우전 안타와 대주자 정수성의 2루 도루에 이어 박헌도의 중전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 한현희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넥센 선발 김영민은 3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고, 두 번째 투수 장효훈도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유한준·김민우·지석훈·박헌도가 나란히 2안타씩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한화는 선발 유창식이 3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3번째 투수 이상우가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 임기영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으로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한편, LG는 문학 경기에서 선발 신정락의 호투에 힘입어 SK에 3-2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포항 경기에서 NC를 8-5로 꺾으며 연이틀 승리했고, 사직 경기에서는 롯데와 삼성이 9회까지 0-0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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