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MBC뮤직, 전면전 가나..음악방송 놓고 '갈등'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03.15 17: 05

MBC뮤직과 엠넷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가수들의 음악방송 섭외를 둘러싸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일부 가수는 양측의 '기 싸움'에 끼어 몇몇 프로그램에서 출연이 제한되는 등 피해가 생겨나고 있다.
시작은 수요일에 생방송되는 MBC뮤직 '쇼 챔피언'에서 몇몇 가수들이 컴백 무대를 꾸미면서다. 기존 컴백 무대는 음악 방송 중 가장 방송일이 빠른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대체로 시작됐으나, 수요일 방송인 '쇼 챔피언'이 생기면서 몇몇 가수들이 컴백 무대를 옮긴 것. 이후 몇몇 해당 가수들은 '엠카운트다운' 출연에 제한을 받게 됐다.  

더구나 수요일에는 엠넷에도 음악프로그램이 있는 상태. 음원차트를 중심으로 하는 '뮤직 트라이앵글'이 '쇼 챔피언'과 시간이 겹쳐 여러모로 견제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한 가요관계자는 15일 "현재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하지 못하는 가수가 몇 팀 있다"고 귀띔했다.  
2~3팀 가량이 직접적인 피해를 보자 MBC뮤직측에도 이야기가 흘러들어갔다. 일각에서는 이 문제가 더 커져 MBC '쇼!음악중심'에도 영향이 번지지 않을까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만약 이렇게 되면 그야말로 두 방송사의 전면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한 가요관계자는 "아직 갈등이 본격화되진 않았지만,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도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엠넷의 한 관계자는 "그런 갈등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엠넷은 타 방송국의 오디션 출신 스타들도 모두 출연시키는 등 매우 열려있는 상태"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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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차지한 샤이니. 기사 내용과는 관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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