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분 풀타임을 뛰는 것은 문제가 없다".
우리은행은 15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DB금융그룹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홈경기서 삼성생명을 62-42로 완파했다.
'주포' 임영희(17점 7리바운드)의 활약도 눈부셨고, 38세의 노장 티나 탐슨(20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매치업 상대인 앰버 해리스도 15점 8리바운드로 틀어막으며 화력을 최소화시켰다.

티나는 경기 후 인터뷰서 "오랜만에 경기를 했는데 이겨서 기쁘다. 해리스가 앞서 많은 경기를 소화해 힘들었을 것이다. 다음 경기서 더 잘할 것 같다"고 긴장의 끈을 놓치 않았다.
티나는 이어 "40분 풀타임을 뛰는 것은 문제가 없다. 1쿼터 뛰고 쉰 것은 코칭스태프의 계산일 뿐"이라며 "그간 훈련을 했기 때문에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도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이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재치있는 입담도 과시했다. 경기 초반 연달아 슛을 놓친 것에 대해서는 "긴장한 건 없다. 그냥 안 들어갔다"면서 "긴장하기에는 내가 너무 나이가 많다. 긴장은 스스로가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전혀 없었다. 초반에 미스한 것을 나도 못 믿겠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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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