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만족이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한 첫 걸음을 걸었다. 이들은 문명의 것을 버리고 태초로 돌아가 석기인으로 살아가는 일에 도전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뉴질랜드'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뉴질랜드 채텀 섬으로 입성한 후 본격적인 생존에 들어가는 병만족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병만족의 채텀 행은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다. 비행기는 몇 시간이나 연착됐고 멤버들은 공항에서 기약 없이 기다려야 했다. 이윽고 비행기가 도착했지만 처음과 다르게 말을 바꾸는 비행사 측의 변덕으로 제작진은 장비를 최소화한 채 비행기에 올라탔다.

채텀 섬은 휴대폰이 터지지 않는 오지 중의 오지였다. 뉴질랜드이기는 하지만 그와는 따로 떨어진 독립적인 곳이었다. 이 곳에서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제안을 하며, 추운 날씨였음에도 입고 온 의상들을 벗어 두고 국내에서 챙겨 온 물건들을 남겨둔 채 베이스캠프로 들어가라고 요구했다.
멤버들은 모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 했고 특히 추운 것을 잘 견디지 못하는 박보영은 울먹이며 이른바 ‘멘붕’ 상태에 빠졌다.
본격적으로 입성한 채텀 섬은 대자연이 그대로 살아있는 곳이었다. 먹을 것도, 잘 곳도, 입을 것도 없는 상황에서 병만족은 ‘멘붕’ 상태에서 벗어나 일단 집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커다란 바위 아래 동굴을 발견했고 김병만과 정석원이 힘을 모아 동굴을 집으로 만들었다.
이 외에도 박보영은 부싯깃을 얻기 위해 나섰고 이필모, 리키, 노우진, 박정철은 돌도끼만으로 땔감을 구하기 위해 애쓰며 석기인으로서의 힘든 첫 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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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in 뉴질랜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