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FS 앞두고 두 번의 공식연습서 마지막 점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3.16 01: 42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경기인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김연아(23)가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김연아는 16일 (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웨스턴 페어 스포츠센터에서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하루 앞두고 공식 연습을 가졌다. 오전과 오후 두 번으로 나뉘어 연습을 치르는 김연아는 이날 오전 연습에서 점프를 생략한 채 스핀과 스텝에 중점을 뒀다. 자신의 프리스케이팅곡 '레 미제라블'에 맞춰 동선을 점검한 김연아는 오후를 기약하며 오전 연습을 마무리했다.
보통 하루에 한 번의 연습을 하는 것이 관례지만 이번 대회는 프리스케이팅 전날 오전과 오후 두 번의 연습을 배분했다. 24번을 뽑아 4조 마지막 순서로 경기에 나서는 김연아는 이날 같은 조인 아사다 마오, 무라카미 가나코(일본) 애슐리 와그너(미국)와 함께 연습에 나섰다. 같은 조인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와 케이틀린 오스먼드(캐나다)는 오전 연습에 불참했다.

곡에 맞춰 동선을 점검한 김연아는 전날 자신이 흔들렸다고 생각한 플라잉 카멜 스핀을 시작으로 레이백 스핀과 체인지 풋 컴비네이션 스핀을 연습했다. 음악이 끝난 후에도 안무와 함께 스핀을 반복해서 연습했고, 스텝 시퀀스와 코레오 시퀀스도 계속 점검했다. 이른 시간 시작한 오전 연습이었지만 활주 속도는 물론 전체적인 컨디션은 나쁘지 않아보였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이 비교적 일찍 끝나 피로도는 높지 않았지만, 두 번의 연습 기회가 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점프 연습을 오후로 미뤄둔 것. 김연아 본인 역시 "이번에는 공식연습이 두 번 있기 때문에 한 번은 간단하게, 다른 한 번은 제대로 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쇼트프로그램보다 연기 시간도 길고 구성요소도 많아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프리스케이팅이지만, 긴장하지 않고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를 치르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김연아는 오는 17일 오전 프리스케이팅 경기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마지막 경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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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캐나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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