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언론, "휴식 취한 김연아, 녹슬지 않았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3.16 06: 51

"휴식을 취한 김연아, 녹슬지 않았다".
캐나다가 '돌아온 피겨여왕' 김연아(23)에 대해 극찬했다. 캐나다 지역 언론인 '더 런던 프리 프레스'는 16일(한국시간) "휴식을 취한 김연아, 녹슬지 않았다"며 칭찬의 말을 전했다.
김연아(23)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SP) 경기서 기술점수(TES) 36.79점 예술점수(PCS) 33.18점을 받아 총점 69.97점을 기록, 1위에 올랐다. 2위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66.86점)와는 3.11점차. 아사다 마오(일본)는 62.10점으로 6위에 그쳤다.

이날 14번째로 경기를 치른 김연아는 1위에 오르며 전체 35명의 선수 중 24명만 진출할 수 있는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지었다. 3그룹 3번째 선수로 등장한 김연아는 자신의 쇼트프로그램곡인 '뱀파이어의 키스'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트리플 럿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킨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도 무사히 내렸으나 가산점에서 마이너스를 받았다. 롱에지 판정이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롱에지 판정에도 불구하고 보란듯이 1위의 자리를 지켰다. 14번째 선수가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놓지 않은 것은 쉽게 보기 힘든 일이다. 실제로 외신들도 "휴식을 취했다 돌아온 선수가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르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김연아의 성공적 복귀에 대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 런던 프리 프레스 역시 김연아의 인터뷰를 전하며 23세의 올림픽 챔피언이 복귀전에서 변치 않은 기량으로 SP 1위를 차지한데 대한 극찬을 전했다. 김연아가 보여준 녹슬지 않은 실력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또 한 번의 월드챔피언을 기대하게끔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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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캐나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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