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리그 3호골' 셀타, 최하위 데포르티보에 1-3 패배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3.16 07: 38

박주영(28)이 리그 3호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셀타 비고는 최하위 데포르티보에 완패를 당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박주영은 16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라코루냐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리아소르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포르티보와 원정 경기서 후반 24분 그라운드를 밟아 후반 35분 리그 3호 골(컵대회 포함 4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11월 19일 마요르카전 이후 근 4달 만에 본 골맛이었다.
박주영은 후반 24분 마리오 베르메호와 바통을 터치하며 최전방 공격수의 임무를 수행했다. 절호의 기회였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지난달 3일 오사수나전 이후 실로 오랜만에 20분 이상 출전 기회를 잡았다.

최근 5경기서 도합 13분 출전에 그쳤으나 지난 11일 레알 마드리드전서 8분 출전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것이 컸다. 하지만 후반 중반 이후 데포르티보에 추가골을 허용하며 주도권을 내줬던 셀타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다.
공을 받을 때면 최전방에서 고립되는 모습이 자주 보였고, 상대 수비에 겹겹이 에워싸이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문전으로 침투던 박주영은 후반 35분 크론-델리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컵대회를 포함해 올 시즌 4호 골을 터트리는 순간이었다.
한편 셀타는 전반 9분 후안 카를로스 발레론의 도움을 받은 리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 갔다. 이후 후반 19분 실비우 마누엘에게 골대 구석을 가르는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며 0-2 리드를 내줬다.
후반 33분에도 디오구 살로망에게 쐐기골을 허용한 셀타는 박주영이 1골을 만회하며 영패를 만회하는데 그쳤다. 이날 패배로 강등권 탈출에 또 다시 실패한 셀타는 다음 경기서 리그 선두 FC 바르셀로나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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