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두 명이 돌아올 때까지는 5할 승률 이상으로 버텨야 한다”.
선동렬 KIA 타이거즈 감독이 어깨 부상으로 인해 주축 에이스들인 윤석민(27)과 김진우(30)의 개막 1군 합류가 어렵다고 밝혔다.
선 감독은 16일 광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를 준비하며 “윤석민과 김진우의 개막 엔트리 합류 여부가 불투명하다”라고 밝혔다. 김진우는 오랜 방황기를 마치고 지난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화려하게 부활했고 2011년 ‘투수 4관왕’ 윤석민은 지난해 9승 8패 평균자책점 3.12로 아쉬움을 비췄으나 국제무대에서도 한국이 내세울 수 있는 으뜸 선발 중 한 명이다.

그러나 현재 윤석민과 김진우는 1군 시범경기 선수단에 없다. 어깨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투구가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 윤석민의 경우는 어깨 근육 뒷부분 단순 염증으로 밝혀졌고 김진우도 상태를 회복 중이지만 투수에게 민감한 부위인 만큼 무리시키기는 힘들 전망. 국보 투수 출신인 선 감독은 선수의 현재보다 미래를 더욱 중시했다.
“둘을 개막에 맞춰 1군에서 기용하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공백기가 길어질 경우 다른 선수들의 힘으로 버티면서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며 그들의 복귀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지난해 주전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힘겨워하던 선 감독은 시범경기 3연승 순항 중이지만 주축 투수들의 전열 이탈로 마음이 편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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