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 주말리그]‘1학년의 반란’ 휘문고, 개막전서 성남고에 역전승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3.16 12: 40

1학년 신입생을 앞세운 휘문고가 주말리그 개막전에서 성남고에 역전승을 거뒀다.
휘문고는 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고교야구 주말리그 성남고와 올해 첫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휘문고는 선발 라인업에 김주성 정동현 이승우 오준석 정진수 등 1학년 5명을 올려놨음에도 3학년이 주축이 된 성남고를 무너뜨렸다.
선취점은 성남고가 냈다. 성남고는 1회말 1사 1, 3루에서 김도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휘문고 투수 차대균의 제구 난조로 2사 만루에서 심세준의 볼넷으로 2-0을 만들었다.

휘문고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휘문고는 3회초 성남고 투수 안현석이 컨트롤을 잡지 못하자 1사 만루에서 박광열의 볼넷으로 1점차로 성남고를 따라갔다.
성남고가 4회말 유서준의 1타점 좌전안타와 오병권의 1타점 우전안타로 4-1, 휘문고의 추격을 따돌렸다. 하지만 휘문고는 7회초 다시 한 번 안현석을 흔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휘문고는 김주성과 정동현이 연속 안타를 쳤고 박광열 타석에서 폭투로 김주성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 휘문고는 박광열의 1타점 좌전 2루타, 오준석의 좌전안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8회초 휘문고는 첫 타자 김수정이 2루타를 날려 성남고 선발투수 안현석을 끌어내렸다. 정동현의 내야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고 3루 주자 김주성 1루 주자 정동현의 더블스틸이 성공해 5-4로 역전했다. 휘문고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최승윤의 볼넷, 정진수의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으로 9-4,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말 성남고가 김도형의 2루타에 이은 휘문고 수비 에러로 홈까지 들어왔지만 큰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drjose7@osen.co.kr
목동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