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발 골절상 회복 후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 새 마무리 홍상삼(23)이 올 시즌 첫 실전 등판에서 3실점으로 리드를 내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홍상삼은 16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2-0으로 앞선 7회말 마운드에 올랐으나 안치홍에게 역전 스리런을 허용하는 등 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사사구 2개) 3실점하며 2-3 역전을 내준 뒤 오현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첫 타자로 4번 타자 이범호를 상대한 홍상삼은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줬다. 여기에 최희섭까지 볼넷으로 출루하며 홍상삼은 아웃카운트 없이 무사 1,2루로 몰렸다. 김상현의 좌익수 뜬공으로 간신히 아웃카운트 하나를 쌓은 홍상삼은 안치홍에게 좌월 스리런을 내주며 역전 3실점을 기록했다. 142km 직구가 한복판으로 몰린 것이 그대로 홈런 연결되었다.

farinelli@osen.co.kr
광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