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4번타자 이대호(31)가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트렸다.
이대호는 16일 지바현의 가마가야 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시범경기 첫 타석에서 우월솔로홈런을 날렸다. 팀 복귀 이후 4번타자로 5경기 모두 안타행진을 벌이면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이대호는 0-2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작년 10승을 올린 니혼햄의 선발투수 브라이언 울프를 상대로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 110m짜리 시범경기 마수걸이 포였다.

이대호는 3회는 2루수 뜬공, 6회 무사 1루에서는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8회 타석에서는 대타로 교체됐다. 이날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대호의 타율은 4할6푼2리로 소폭 하락했다.
경기는 니혼햄이 8회말 대거 5점을 뽑아 7-1로 대승을 거두었다. 오릭스는 시범경기 2승1무9패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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