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니 심스가 폭발한 SK가 끊기지 않는 LTE급 폭발력을 선보이며 실책으로 인해 스스로 무너진 KT를 상대로 승리, 홈 22연승과 함께 홈 24승으로 최다승 기록을 달성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 '통신사 라이벌'전서 100-87로 승리했다. 이날 SK는 코트니 심스가(33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민수도 12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통신사 라이벌전'서 승리한 SK는 홈 22연승으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제스퍼 존슨의 부상으로 선발 출전한 서장훈은 마지막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했다. 1쿼터 부터 10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수에 걸쳐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서장훈의 활약으로 KT는 SK를 상대로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KT는 1쿼터를 23-22으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그러나 2쿼터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리바운드에 집중하며 기본을 챙긴 SK는 골밑에서 안정적인 득점을 뽑아내며 경기 주도권을 움켜 쥐었다.
주희정의 어시스트를 이어받은 심스가 덩크슛을 성공시킨 SK는 2쿼터 초반 27-25로 경기를 뒤집었다. 또 이어진 속공서 김민수가 시원한 덩크슛을 작렬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이끌었다. KT는 심스가 버틴 SK 골밑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오히려 불확실한 중거리포만 시도하며 흔들렸다.
헤인즈가 투입된 후에도 SK의 공격은 계속됐다. 정확한 골밑득점을 통해 차곡차곡 득점을 쌓은 SK는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KT는 서장훈이 종종 득점을 올렸지만 전반적으로 SK의 수비에 흔들리고 말았다. '통신사 라이벌'인 SK는 KT를 상대로 LTE급 속도로 스코어를 벌리며 압박을 시도했다.
결국 SK는 박상오의 득점이 이어지며 전반 종료직전 송영진이 3점포를 터트린 KT를 상대로 전반을 50-39로 리드했다.
KT는 서장훈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공수에 걸쳐 큰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동료들의 도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SK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경기를 펼쳤다. 코트에 나온 선수들이 모두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무리한 플레이가 아니라 찬스때마다 득점으로 연결하며 KT의 반격을 사전에 차단했다.
결국 SK는 3쿼터를 74-59로 크게 앞섰다. 이후 SK는 KT를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 운용으로 승리, 홈 22연승을 이어갔다.
한편 창원 LG는 창원에서 열린 오리온스와 경기서 85-72로 승리했다. 이날 LG는 아이라 클라크가 25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기승호가 19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울산 모비스는 안양에서 열린 안양 KGC와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로드 벤슨(22점, 12리바운드)와 문태영(14점, 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93-72로 승리, 12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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