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리스트 조정치가 어려운 미션으로 ‘멘붕’ 상태에 빠졌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4’에서는 11년차 연인인 조정치와 정인이 서로에게 뜻 깊은 장소를 찾아가는 미션을 풀어나가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은 상의 없이 서로가 향하는 곳을 알아야만 했다.
이날 조정치는 과거 정인에게 선물했던 찰흙인형 만들기에 나섰다. 그러나 집에 가지고 있던 재료가 없었고 고민 끝에 두 사람이 자주 가던 단골집을 찾아가 재료를 달라 말했다.

인형을 만들기 위해 자리를 잡은 조정치는 혼잣말을 하며 1차 ‘멘붕’에 빠졌다. 내면에 있던 조정치의 인격이 등장해 말을 걸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조정치는 정인을 찾아 대학로로 향했다. 대학로는 두 사람이 자주 가던 찻집이 있는 곳이었다. 그러나 너무나 예전에 존재했던 찻집이었기에 그 곳에는 인도 음식점이 들어서 있었다.
조정치는 음식점으로 들어가 주인에게 “암호를 혹시 아시냐”고 물었다. 이에 주인은 “암호는 모른다”는 오묘한 대답을 해 조정치를 궁금하게 만들었지만 주인은 조정치에게 아무런 힌트도 주지 못 했다.
조정치는 긴 시간의 미션에 지쳐 길거리에 나앉아 2차 '멘붕'에 빠졌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당황했다. 방송을 아시는 분들이 멘붕상태로 앉아있는데 안 도와주냐”고 불평을 쏟아냈다. 또 조정치는 “심적 물질적 불이익을 줄 거다. 후회하게 만들 거다”며 제작진을 향해 경고를 날려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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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 4’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