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밑바닥에서 고생을 많이 해서 그런지 내려가고 싶지 않다".
김봉길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1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서 열린 2013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성남 일화와 원정경기서 3-1로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인천은 2승 1무(승점 7점)를 기록하며 전북 현대와 공동 1위가 됐다.
경기 후 만난 김 감독은 "성남이라는 좋은 팀을 만나 선수들이 준비한대로 경기를 해줬다. 120%를 발휘한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리고 싶다"며 "공동 1위를 했는데, 지난해 밑바닥에서 고생을 많이 해서 그런지 내려가고 싶지 않다. 상위권에서 계속 있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2경기 연속골을 넣은 이석현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그는 "우리 팀의 전문 키커다. 동계훈련부터 계속 연습을 했고, 서울전에서 골을 넣으면서 자신감을 가진 것 같다"며 "시야와 기술이 신인 같지 않은 대범한 선수로, 동계훈련을 하며 팀에 도움이 많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또한 슈팅력이 좋아 욕심을 내라고 주문했다. 이천수와도 좋은 경쟁을 할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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