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탤런트' 손흥민(21, 함부르크)과 '지구특공대' 지동원(22) 구자철(24, 이상 아우크스부르크)이 나란히 선발 출격해 올 시즌 최고의 코리언 더비를 펼친다.
함부르크와 아우크스부르크는 16일 오후 11시 반 독일 함부르크 임테흐 아레나에서 2012-20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를 치른다. 명실상부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은 손흥민과 지구특공대는 예상대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전반기 만남에서는 손흥민이 결승골을 터트리며 아우크스부르크를 침몰시켰다. 당시 애석하게도 코리안 분데스리거의 맞대결은 무산된 바 있다. 부상으로 신음하던 구자철은 결장했고, 지동원도 겨울 이적시장 문이 열리기 전이라 선덜랜드에 몸담고 있었다.

올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맞대결에서 개인의 영욕과 팀이 처한 극한 상황이 맞물려 더욱 이목을 끈다.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9골을 넣은 손흥민은 두 자릿수 득점을 노리고, 구자철과 지동원은 각각 4호, 2호골을 조준한다.
소속팀도 승점 3점이 간절한 상황이다. 함부르크는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6위에 자리해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4위 샬케 04를 1점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정반대의 상황인 아우크스부르크는 잔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반기 단 1승에 그쳤지만 후반기 들어 지구특공대의 맹활약 덕에 3승 3무 2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2부리그 3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는 16위까지 뛰어 오른 상태라 잔류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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