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제문이 악역을 벗고 사명감 투철한 역학조사관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JTBC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세계의 끝’(극본 박혜련, 연출 안판석)으로 드라마 첫 주연을 맡은 윤제문은 16일 방송된 첫 회에서 카리스마 있으면서 여유 있는 모습으로 극을 이끌어 나갔다.
촉이 뛰어난 질병관리본부의 셜록 홈즈 면모를 드러내며 강렬한 첫 등장을 알린 윤제문은 그간의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연기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극 중 윤제문은 불상의 괴질 ‘M 바이러스’의 역학을 담당하는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팀장 강주헌 역을 맡았다. 헌병대 장교 출신으로 천부적인 통찰력을 갖고 있으며 괴질 바이러스 출연 후 사랑하는 여인을 바이러스로 잃는 위험에 처하고 윤제문은 이 과정에서 흥미진진한 바이러스 추적 과정을 보여줄 전망이다.
윤제문은 첫 회에서 처음 출근한 역학조사팀의 신입 조사관 이나현(장경아 분)의 모습만 보고 어떤 교통수단으로 출근했고 아침으로 뭘 먹었는지를 귀신같이 알아냈다.
또한 전염병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감염자의 집에 들어가 꼼꼼하게 물건들을 살펴보고 원인을 찾을 때까지 몇 번이고 체크, 결국 단서를 찾아내는 모습은 윤제문의 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캐릭터였다.
앞서 ‘더 킹 투 하츠’, ‘마이더스’ 등에서 악역을 맛깔스럽게 연기해 악역 전문배우라는 타이틀이 붙여진 윤제문이 이번에는 상대방을 죽일 듯한 눈빛이 아니라 날카로운 눈빛연기를 소화, ‘세계의 끝’을 통해 새로운 타이틀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윤제문이 앞으로 날카로운 통찰력과 추리력으로 바이러스와의 한판 승부 벌이며 또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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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세계의 끝’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