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타격감' 이대호, "개막까지 컨디션 유지가 관건"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3.17 07: 15

"개막까지 지금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오릭스 4번타자 이대호(31)이 복귀 5경기만에 시범경기 첫 홈런을 날렸다. 지난 16일 니혼햄과의 시범경기 첫 타석에서 브라이언 울프를 상대로 가볍게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10m짜리 홈런포를 날렸다.
이대호는 "끌어당겨 큰 타구를 날리는 것은 당연하다. 역방향으로 밀어쳐 장타를 칠 수 있는 지에서 실력의 차이가 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작년 타점왕이자 올해 30홈런, 100타점을 노리는 4번타자로서 자긍심이 묻어나는 말이었다.

이대호가 이 같은 말을 한 이유는 홈런을 때릴 때 상대 우익수가 투타겸업의 괴물루키 오타니 쇼헤이였기 때문. 일본 취재진이 역방향 홈런을 처음 지켜본 오타니를 염두에 두고 질문했던 모양이다. 은 이대호가 오타니에게 역방향 홈런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복귀 이후 5경기 모두 안타를 날렸고 이 날은 홈런까지 날리며 절정의 타격을 과시했다. 일본언론은 WBC 대회에서 구위가 좋은 투수들을 상대했던게 비결같다고 해석했다. 이대호는 "지금의 컨디션을 개막까지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면서 여유있는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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