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좀비 vs 훈남 커플, 누가 셀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3.17 08: 24

극장가에서는 꽃미남 좀비와 훈남 커플의 대결 양상이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박스오피스 1위는 할리우드 좀비 로맨스물 '웜 바디스'가 차지했다. 할리우드의 샛별 니콜라스 홀트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지난 16일 하루동안 전국 18만 3031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34만 3798명을 기록하며 오랜만에 외화의 선전을 보여줬다.
이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것은 이제훈, 한석규 주연 한국 휴먼드라마 '파파로티'. 같은 날 15만 3535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30만 2449명을 나타내며 '신세계'를 넘고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한국 vs미국' 대전이 된 두 작품은 전혀 다른 장르와 스타일을 자랑한다. '웜 바디스'는 자신이 누구였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좀비 R이 우연히 아름다운 소녀 줄리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독특한 감성과 재기발랄한 이야기에 관객들의 호응이 높다.
반면 '파파로티'는 한국영화 흥행 요소가 전부 들어가 있는 작품이라 할 정도로 대중적인 코드로 사랑을 받고 있다. 성악 천재인 건달 고딩 장호(이제훈 분)와 까칠한 시골 음악선생 상진(한석규 분)의 만남을 따뜻하면서도 유머있는 터치로 그려냈다. 군입대한 이제훈이 제대로 매력 발산한 작품이란 반응이다.
한편 '신세계''는 같은 날 13만 8887명을 더해 박스오피스 3위에 랭크됐다. 누적관객수는 384만 5566명. '7번방의 선물', '사이코메트리'가 각각 4,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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