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창단한 정읍 인상고가 전주고를 꺾고 첫 승을 낚아냈다.
인상고는 17일 군산구장에서 열린 2013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라 중부권 전주고와의 경기에서 장단 10안타를 집중시키고 선발 이문호의 완투에 힘입어 7-2 완승을 거두었다. 인상고는 창단후 가진 주말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낚는 기쁨을 누렸다.
전주고가 먼저 웃었다. 1회말 최지훈과 김정민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목고협의 유격수 땅볼 때 병살을 시도하던 상대 키스톤 콤비의 실책이 나와 가볍게 선제점을 뽑았다.

그러나 인상고의 공격은 매세웠다. 2회초 손대건이 볼넷을 골랐고 도루에 성공했다. 이충재의 보내기 번트때 상대 포수의 실책이 겹쳐 3루까지 진출했고 윤태영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때 홈을 밟아 선제점을 뽑았다. 3회에서도 구장현의 볼넷과 희생번트에 이어 이문호의 우월 3루타, 김태은의 좌중간 3루타로 두 점을 보탰다.
4회에서도 이충재의 볼넷으로 만든 2사 2루에서 구장현의 좌전적시타가 나와 한 걸음 더 달아났다. 5회에서는 2사후 김범진의 중전안타, 김태은의 좌월 2루타, 손대건의 좌월 2루타가 차례로 나와 6-1로 점수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인상고는 전주고가 8회말 한 점을 따라붙자 9회초 2사2루에서 김범진의 중전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투수 이문호는 9회까지 3피안타 5사사구를 내줬으나 10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완투승을 따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