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배영수(32)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호투를 이어갔다.
배영수는 1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5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적시타 없이 땅볼로 내준 점수였다. 5이닝 동안 투구수는 55개에 불과했다.
배영수는 1회와 2회를 삼자 범퇴로 마쳤다. 3회 선두타자 김민우에게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내준 뒤 허도환의 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3루로 던졌으나 김민우가 세이프되면서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배영수는 신현철에게 1타점 땅볼을 허용했으나 후속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면서 1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배영수는 이후 4,5회를 연속 삼자 범퇴로 넘기며 호투를 선보였다. 좌우 제구가 돋보이는 효율적인 피칭이었다.
그러나 상대 투수가 넥센의 1선발 브랜든 나이트였다. 삼성 타선을 나이트를 상대로 5회까지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고 배영수는 팀이 0-1로 뒤진 5회말 마운드를 김기태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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