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난이 발목을 잡았고 결국 이닝마다 기복이 심한 결과로 이어졌다. 올 시즌 두산 베어스의 5선발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우완 서동환(27)이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이닝 실점을 기록했다.
서동환은 17일 시범경기 광주 KIA전에 선발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3피안타(탈삼진 2개, 사사구 5개) 2실점을 기록하며 4회말 좌완 유희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40km대 후반의 직구는 물론 슬라이더, 포크볼 등을 섞어던진 서동환이다.
1회초 타선이 2점을 획득한 뒤 서동환은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1회말 2사 후 김원섭과 최희섭에게 볼넷, 나지완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만루 위기를 자초한 서동환은 안치홍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간신히 무실점으로 1회를 넘겼다.

4회말 서동환은 최희섭을 볼넷 출루시킨 뒤 안치홍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3루로 몰렸다. 여기에 김선빈까지 볼넷으로 1루를 밟으며 무사 만루가 된 순간. 김상훈을 삼진처리한 서동환은 홍재호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에서 유희관에게 자리를 내줬다.
승계 주자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이용규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고 따라서 서동환의 최종 실점은 2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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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