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무실점’ 레이예스, 한화 상대 완벽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3.17 14: 45

SK의 새 외국인 투수 조조 레이예스(29)가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도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레이예스는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12일 광주 KIA에서 5이닝 3피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좋은 출발을 알린 레이예스는 이날도 잘 던짐으로써 시즌 기대치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가장 불안했던 것은 1회였다. 제구가 잡히지 않으며 이대수 이여상을 모두 볼넷으로 내보냈다. 위기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레이예스는 침착하게 정현석을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연결했고 후속 타자 김태완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안정을 찾은 레이예스는 2회부터 호투를 거듭했다. 3회 이대수에게 내야안타, 4회 김태완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것을 빼고는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는 남은 타자들을 모두 범타나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관리능력도 과시했다. 5회부터 7회까지 세 이닝을 연속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레이예스는 깔끔한 인상과 함께 이날 경기를 마쳤다.
레이예스는 이날 최고 148㎞의 빠른 직구를 던졌고 140㎞ 중반대의 커터를 섞었다. 그 외에도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투심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인상적인 부분은 투구수였다. 7회까지 73개의 공밖에 던지지 않았다. 적극적인 승부가 돋보였고 구위는 한화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겨냈다. 레이예스는 팀이 2-0으로 앞선 8회 신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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