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고가 야구명문 신일고에 콜드게임승리를 거두었다.
경기고는 17일 서울 구위구장에서 열린 2013 고교야구 주말리그 신일고와의 경기에서 장단 12안타를 몰아치고 봉민호의 깔끔한 구원에 힘입어 10-2, 7회 콜드게임승리를 거두었다.
경기고는 1회초 김태완의 내야안타와 2루 도루에 이어 상대투수의 폭투로 가볍게 한 점을 얻었다. 김영우의 우전안타와 심우준의 3루 땅볼때 상대 3루수의 실책이 겹처 1, 3루 기회를 잡았고 황대인의 좌전적시타와 이어진 만루에서 김영빈의 우전적시타로 3-0으로 앞서갔다.
2회에서도 무사 1,2루에서 더블스틸을 감행해 상대 포수의 2루 악송구를 틈타 한 점을 얻었다. 이어 김영우가 우중간 적시타로 뒤를 받쳐 5-0까지 달아났다. 3회 잠시 숨을 골랐고 4회에서는 상대투수의 제구력 난조에 힘입어 사사구 6개를 얻어내 3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8-2로 앞선 6회말 공격에서는 무사 만루기회에서 대타 신승현의 좌전 적시타로 두 점을 보태 콜드게임 요건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선발 장민호의 바통을 이어받은 봉민호는 5이닝을 2안타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신일고는 1회말 반격 1사 2,3루에서 4번타자 김동익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팽팽하게 몰고가는 듯 했으나 이후 무득점에 그치면서 콜드패의 수모를 당했다. 투수진의 난조와 더불어 5안타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패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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