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원더풀 삼척이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삼척은 17일 삼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SK 슈가글라이더즈와의 경기에서 25-22로 승리했다. 이로써 그 어느 때보다 귀중한 1승을 챙긴 삼척은 3승 무패로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이날 경기는 승점 4점을 기록 중인 선두권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특히 마지막까지 1점차의 피말리는 승부로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전반은 SK가 리드를 잡았다.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는 SK가 내리 4득점하며 10-7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3분 만에 13-12로 역전에 성공한 삼척은 14-17로 재역전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상대 장소희와 김정심이 연속해서 2분간 퇴장을 받은 사이 21-20으로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결국 경기종료 30초를 남기고 한미슬이 추가골을 넣어 승리를 굳혔다.

SK는 스피드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실책 속에 맥이 끊어지면서 승부를 내주고 말았다. 2연승 뒤 첫 패전을 기록했다. 경기 MVP는 6골을 기록한 정지해가 받았고 한미슬도 6골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SK에서는 장소희, 정소영, 권근혜가 나란히 5골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은 홈팀 원더풀 삼척의 경기를 맞아 경기장 대부분이 꽉 차며 선수들에게 화이팅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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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핸드볼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