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해진 이천원의 무대에서 심사위원들은 여전한 보컬 김효빈의 올드한 느낌을 맞딱뜨리고 아쉬움을 표했다.
17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K팝스타2'에서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약점을 극복해야 하는 도전 과제를 받아들고 캐스팅 오디션에 임한 TOP5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심사위원들로부터 세련되고 새로운 무대를 보여달라는 주문을 받은 이천원(김일도 김효빈)은 미션곡으로 2NE1의 '론리(Lonely)'를 받아들고 무대를 선보였다. 평소 열정적인 모습과 다른 차분한 모습으로 등장해 힘을 빼고 노래를 소화했다.

이들의 무대가 끝나고 보아는 "남자가 부르는 '론리'는 색다르게 들렸고, 일도 군이 인트로에서 멜로디를 섞은 랩, 랩퍼분이 노래를 하면 다가오는 부분이 많다. 굉장히 첫 스타트가 좋았고, 아쉬운 것 효빈군이 올드한 느낌 빼려고 노력한 것 보였다. 그럼에도 왜 올드하게 들릴까 했더니 첫 음을 다 밴딩한다. 끝 음을 바이브레이션을 뺐지만 첫 스타트가 올드해서 아쉬웠다. 일도 군의 기승전결이 좋았다. 전반적으로는 잘 수행했다"며 89점을 줬다.
이어 박진영은 "거의 보아랑 비슷하다. 첫 음을 밴딩한 것이 올드하게 느껴졌다. 하나 더 추가하자면 노래에 힘을 줘도 입에는 힘을 주면 안된다. 입술, 턱에 힘 주는 게 올드하게 만든다. 뒤에 힘 주기 시작하면서 입에 힘을 줘서 올드하게 보이는 면이 있었다. 뒤에서 폭발하는 것이 가창력이 아닌 가사에 몰입해 감정이 폭발해야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일도 군은 좋았다"며 85점을 줬다.
마지막으로 양현석은 "저는 보아 박진영과 반대다. 노래마다 분위기가 있다. 오늘은 안정된 모습이었는데 김일도 군이 빠른 노래 느린 노래 분위기 모션이 똑같다. 라쿤보이즈의 김민석 군이 랩을 했으면 조곤조곤 랩을 했을 것 같은데 음악에 비해 액션이 크다. 그래도 오늘 가만히 앉아 랩을 한 것은 저에게 새로운 모습이다"라며 87점을 줬고, 이천원은 총합 261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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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