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 아이들이 시련의 장보기를 통해 한뼘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아이들은 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처음으로 부모 없이 버스를 타고 장거리 심부름을 떠났다.
김민국, 성준, 송지아는 나이가 많은 김민국 덕분에 똘똘하게 장보기를 성공했다. 하지만 성준이 그만 돈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부족한 예산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나이가 어린 윤후와 이준수는 돈계산을 하지 못하는 시련을 겪었지만, 어른들의 도움으로 장보기를 무사히 마쳤다.

이 과정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김민국의 똑부러지는 리더십과 묵묵히 형을 돕는 동생 성준의 의젓함, 어린 나이에도 오빠들과 같이 장보기를 해낸 송지아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뿌듯하게 만들었다. 또한 돈계산을 하지 못하지만 어른들에게 공손하게 행동하며 장보기를 마친 윤후와 이준수 역시 눈길을 끌었다.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장보기는 아이들을 성장하게 만들었다. 아빠들에게 한없이 어리광만 피울 줄 알았던 이들은 아빠 없는 곳에서는 의젓하게 임무를 수행했다. 그리고 떨어진 시간 동안 부자와 부녀는 애틋해졌다. 송지아와 김민국은 아빠 송종국과 김성주에게 뽀뽀를 하며 “보고 싶었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쑥스러움이 많은 성준은 아빠 성동일에게 뽀뽀는 하지 않았지만 미소로 애정표현을 대신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장보기는 아이들에게는 성장의 발판이 됐다. 또한 아빠와의 관계에 있어서 한층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
한편 ‘아빠 어디가’는 스타와 스타 자녀들의 오지 여행기를 다룬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성동일·성준, 송종국·송지아, 이종혁·이준수, 김성주·김민국, 윤민수·윤후가 출연한다. 이날 방송은 스타와 스타자녀들이 제주도 면수동 마을에서 지내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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