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시공사와 충남체육회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인천 도시공사와 충남체육회는 17일 삼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맞대결에서 18-18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팀 전현직 국가대표 골키퍼들의 선방이 돋보였다. 인천 도시공사 강일구와 충남체육회 이창우는 전반에만 나란히 7개씩을 막아내 팀 패배를 막아냈다.
8-8로 전반을 마친 두 팀은 후반에도 역전하면 곧바로 따라가 동점을 만드는 1골차 시소경기가 계속 이어졌다. 그러다 후반 23분 한기봉과 김동철의 연속골로 충남이 18-16로 앞서 승기를 잡은 듯 했다. 하지만 인천이 종료 2분전 김환성의 속공과 유동근의 동점골로 균형을 다시 이뤘다.

양 팀은 마지막까지 결승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골키퍼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인천은 1승 1무 1패를, 충남체육회는 2패 후 1무로 첫 승점을 올렸다.
경기 MVP는 인천 도시공사의 유동근(5골)이 받았으며 충남에서는 이상욱과 김동철이 4골로 활약했다. 인천의 강일구 골키퍼는 46.9%(15/32), 충남의 이창우 골키퍼는 43.8(14/32)의 방어율을 각각 기록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원더풀삼척이 SK 슈가글라이더즈와의 경기에서 25-22로 승리했다. 이로써 그 어느 때보다 귀중한 1승을 챙긴 삼척은 3승 무패로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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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핸드볼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