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계획한 축구를 계속 펼치겠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지난 시즌에 이어 11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어려운 원정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멀리까지 함께 한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아직 시즌 초반이다. 쉽게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조직력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황 감독은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다. 라돈치치가 들어오면서 수원과 힘겨운 싸움을 하곤했다. 그런데 수비에서 세컨드 볼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상대 공격을 잘 막아냈다"면서 "빠른 공수전환과 세트피스에 대한 중요성을 굉장히 강조했다. 후반 막판 수세에 몰리기도 했지만 끝까지 잘 버텨냈다"고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박성호의 부상 상태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도 부상선수가 많기 때문에 답답한 상황이다"라면서 "외국인 선수 유무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외국인 선수 없이 시즌을 치르기로 했기 때문에 그 목표를 이어갈 것이다. 눈감고 귀닫으면서 올 시즌 계획한 축구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전방 공격진의 결정력 문제에 대해서는 "골을 얼마나 넣을지에 대해서는 말하기 힘들다. 그러나 선수들이 노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최선을 다해서 결정력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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