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가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런닝맨'의 안방마님 송지효를 이겼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바보온달과 평강공주' 특집으로 진행됐다.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노사연 애프터스쿨의 유이는 송지효와 함께 각각 뚱강공주, 평강공주, 멍강공주로 분해 자신의 온달들을 찾아 런닝국 최고의 장수로 만드는 미션을 받고 서울 전역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유이의 등장은 항상 "유이 보고싶다"를 외치며 유이브라더스를 자청한 이광수-유재석에게 큰 환영을 받았다. 유이는 두 사람과 초록팀을 이뤄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멋진 팀워크를 선보였다.

두 번째 미션이었던 막대과자 먹기 미션에서 함께 미션을 수행하게 된 이광수와 유이는 어색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광수는 얼굴이 발그레해지며 설레어했지만 부끄러움 때문에 고전하며 가장 마지막에 미션을 성공시키게 됐다.
유이의 활약이 돋보였던 것은 마지막 미션에서였다. 뚱강공주로 분한 노사연의 기선제압이 만만치 않았음에도 그는 이광수의 등에 업혀 재빠른 솜씨로 노사연의 이름표를 떼 놀라움을 자아냈다.
결국 결승전에서 그는 송지효와 붙게 됐고, 송지효는 예상했던 만큼 뛰어난 실력과 힘으로 그를 몰아붙였다. 처음에는 당황하는 모습을 감출 수 없었던 유이는 이내 정신을 가다듬고 송지효에 맞서기 시작했다. 간발의 차로 그는 송지효의 등에 붙은 이름표를 떼어 냈고 결국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매 도전에 특유의 침착함을 발휘했던 그의 활약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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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