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좋은 아빠 정동환, 진짜 얼굴은 ‘트러블메이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3.17 21: 09

 
‘최고다 이순신’ 좋은 아빠의 표본 정동환이 사망하며 풀기 어려운 숙제를 모두에게 남겼다.
17일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 4회에서는 사기를 당해 홀로 돈을 갚으려 고군분투하는 이순신(아이유 분)의 모습에 마음 아파하는 이창훈(정동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창훈은 상처받은 순신(아이유 분)에 “네 잘못이 아니라 사기 친 사람이 나쁘다”고 다독였고 딸 걱정에 눈물짓는 정애(고두심 분)에는 “당신 탓이 아니다. 당신은 좋은 엄마다”고 위로했다. 또 상처받은 순신에 데이트를 제안하는 다정다감한 모습을 연출했다.
또한 이혼한 큰 딸 혜신(손태영 분)의 비밀을 알게 된 창훈은 그 이유를 따져 묻기 보다는 준비될 때까지 기다려주겠다고 인자한 미소를 지어 혜신의 다친 마음을 먼저 생각해주는 이상적인 아빠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창훈은 톱스타 미령(이미숙 분)이 낳은 딸을 업둥이로 들여 키우고, 이 사실을 모두에게 비밀로 했으며 순신이 배우가 되려하자 그를 반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창훈은 미령과 순신이 마주칠 뻔 하자 다급히 순신을 빼돌리며 위기를 모면하기도.
창훈은 과거 아이를 낳았다는 소문이 세상에 공개될 위기에 처한 미령과 만났고, 그 모습이 동혁(김갑수 분)에 목격되며 이들 사이 또한 곧 밝혀지게 될 것을 예고했다. 이날 미령은 창훈에 “내 과거 밝히고 다니냐”고 물었고, 창훈은 미령에 “경숙아”라고 부르며 “정작 궁금해야 하는 건 네 딸이다. 네가 낳은 그 아이, 어떻게 살았는지는 안 궁금하냐”고 답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후 미령이 순신의 친엄마로 밝혀지며 모두가 혼란의 시기를 겪게 될 빌미를 제공한 창훈은 정작 극중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아빠의 모습으로 등장하며 이날 방송말미 미령을 구하기 위해 교통사고로 사망, 모든 이들에게 가장 큰 상처를 안기게 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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