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화신'의 강지환이 자신 앞으로 남겨진 100억을 완벽하게 수령하며 박상민과의 두뇌싸움에서 승리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극본 장경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에서는 100억의 재산이 담긴 컨테이너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지세광(박상민 분) 일당에게 경고문을 남기는 이차돈(강지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00억을 자신의 명의로 만드는 데 성공한 이차돈은 컨테이너 박스에 있는 재산을 수령하기 위해 작전을 짰다.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지세광 일당의 심산을 미리 알아차린 것.

아무것도 모르는 지세광과 은비령(오윤아 분) 일당은 재산이 담긴 K-40컨테이너 앞에 차를 세우고 앉아 살아있는 이강석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기다렸다.
며칠을 기다렸지만 누구도 컨테이너 박스를 수령하지 않았다. 단지 그 옆에 있는 K-39라고 적힌 컨테이너 박스만이 운반돼 나갔을 뿐이었다.
답답해진 이들은 컨테이너 박스 관리자에게 다가가 문을 열라고 명령했고, K-40의 문을 열어보니 박스는 텅 비어 있었다. 비어있는 박스 안에는 이강석이 남긴 경고문만이 벽에 붙어있었다.
경고문에는 성경구절을 인용해 복수와 심판을 하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고, 이것을 발견한 지세광 일당은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이강석이 죽었다고 생각했던 지세광은 분노의 몸부림을 치며 격렬한 모습을 보였다.
사실 모든 것은 한 발 앞서 준비한 이강석의 계략이었다. 그는 컨테이너 박스의 이름을 K-40에서 K-39로 바꿔치기 해 안전하고 완벽하게 돈을 수령하며 두뇌싸움에서 지세광 보다 한 수 위임을 증명했다.
eujenej@osen.co.kr
'돈의 화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