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원구가 탈모인의 고충을 전했다.
이원구는 17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코너 ‘네가지’에 깜짝 등장, “나 대한민국 수백만 탈모인을 대표해서 나온 벗겨진 남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원구는 “너희들, 나 머리털 없다고 무시하는데 얕보지 마라. 얼마 전에 류근지가 나한테 ‘세수할 때 머리까지 한 방에 씻지?’라고 묻더라. 너희들은 손 닦을 때 팔까지 닦냐”고 덧붙였다.

또 이원구는 “나도 스킨, 로션 다 바른다. 다만 많이 짰을 때는 머리 위까지 바른다. 또 남들은 ‘미용실 안 가서 좋겠다’고 한다. 좋겠냐. 나는 탈모방지 샴푸, 두피에 좋은 음식 등 매달 15만원씩 쓴다. 그런데 아무리 먹고 바르고 두들겨도 티가 안난다”고 울분을 토했다.
또한 이날 김기열은 “얼마 전에 드라마 ‘아이리스Ⅱ’에 출연했다. 방송이 나가자마자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며 “그런데 기사 댓글이 ‘조심해, 김기열이 보고 있을지도 몰라’였다. 다른 댓글들에는 ‘‘개콘’에서 ‘아이리스Ⅱ’ 나왔다고 분명히 언급한다’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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