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화신'의 강지환이 황정음의 취중 고백에 애틋한 눈빛과 함께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극본 장경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에서는 복수를 위해 은비령(오윤아 분)에게 접근하는 이차돈(강지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차돈은 황해 신용금고를 자신의 소유로 만들기 위해 주주들로부터 지분을 위임받으려 하는 은비령의 상황을 알아차리고는 그에게 접근했다. 그는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고사장에게 지분을 은비령에게 넘기라고 설득했다.

이 소식을 들은 복재인(황정음 분)은 은비령과 고사장, 이차돈이 함께 골프 라운딩을 한 곳으로 달려갔다. 배신감을 느낀 복재인은 "네가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분노했고, 이차돈은 "억울하면 너도 실력 키워서 네 힘으로 잘 살아보라"라고 비수가 되는 말을 했다.
사실 이차돈은 미리 복화술(김수미 분)에게 전략상 은비령이 황해 신용금고를 차지하게 한 후 그를 망하게 해 통째로 다시 되돌려 주겠다는 약속을 했고 그 말에 동의한 복화술은 고사장을 그에게 소개했다. 그러나 복재인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 복화술과 이차돈은 그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복재인은 실망하며 술을 마셨다. 급기야 그는 이차돈의 사무실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며 그를 불렀다. 그는 "너 사랑하는 거 진짜였다고 이 나쁜자식아. 내가 왜 살뺐는지 알아? 내가 누구때문에 사업에 뛰어든건데, 나. 황해 신용금고고 뭐고 다 관심없어. 너 불쌍해서 도와줄려고, 이차돈 그래서 그랬던 거야"라며 이차돈을 사랑하는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를 듣던 이차돈은 잠시 멈칫하며 애틋한 눈빛을 보였다. 그는 "나같은 놈 사랑하지마라. 누구한테 사랑받을 만큼 그렇게 여유롭지 못해. 미안하다 복재인"이라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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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화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