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유니폼을 입고 통산 200골의 업적을 달성한 프랑크 람파드(35)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람파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웨스트햄과 홈경기서 선제 헤딩 결승골을 작렬, 통산 200호 골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2001년 웨스트 햄에서 첼시로 둥지를 옮긴 뒤 12년 만에 달성한 금자탑이다.
람파드는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이번 골은 특별하다. 오랫동안 노려왔던 목표에 도달할 수 있어 기쁘다. 팀을 위해서도 중요한 골이었다"고 기쁨을 전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첼시와 계약이 만료되는 람파드. 적지 않은 나이와 불분명한 역할로 입지가 위축되며 이적설이 나돌았다. 하지만 미드필더라는 포지션의 제한에도 불구, 최근 EPL에서 10년 연속 두 자릿 수 골을 기록하며 명불허전의 기량을 입증했다.
첼시의 역대 최다 득점자인 보비 탬블링(202골)에 2골 차로 다가선 람파드가 올 시즌을 끝으로 정든 첼시를 떠나게 될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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