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 시청률 1위..뭐가 재밌길래?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3.18 09: 58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가 동시간대 1위 시청률을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1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에 집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아빠! 어디가?’는 전국 기준 코너 시청률 15.1%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7.0%)과 SBS ‘일요일이 좋다-K팝 스타’(11.6%)를 앞선 수치다.
‘아빠 어디가’는 지난 2월 3일 방송분이 전국 기준 10.6%를 기록, 방송 5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방송 2달 만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그 인기를 입증, 일요 예능 판도를 뒤바꾸고 있다.

리서치 조사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달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6명을 대상으로 가장 즐겨보는 TV 프로그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아빠 어디가’는 ‘런닝맨’, ‘1박2일’에 이어 7위를 하는 등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아빠 어디가’는 순수한 어린 아이들의 동심과 아이들을 통한 아빠들의 변화하는 모습을 담백하게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폐지를 앞두고 있는 ‘남자의 자격’의 부진과 연속성을 띄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특성상 시청자의 중간 유입이 여의치 않은 ‘K팝 스타’ 등의 외부적인 요인과 맞물려 일요 예능의 신흥 강자로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각 프로그램의 1부가 끝난 후 방송되는 ‘일밤-매직 콘서트 이것이 마술이다’(5.4%), ‘일요일이 좋다-런닝맨’(11.6%), ‘해피선데이-1박2일’(16.1%) 등은 앞선 프로그램의 시청률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아빠 어디가’의 시청률 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는 ‘매직 콘서트’는 시청률 경쟁에서 일찌감치 뒤쳐진 모양새다. ‘런닝맨’과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1박2일’은 이날 4.5% 포인트 격차로 ‘런닝맨’을 따돌렸다.
또한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는 15.8%의 시청률로 주저앉았다. ‘개콘’은 지난 주 시청률이 5.0% 포인트 대폭 하락하며 기록한 15.2%의 시청률에서 0.6% 포인트 소폭 상승한 수치를 보였지만, ‘일요 예능 절대 강자’ 타이틀을 내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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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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