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밤-아빠 어디가’가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신흥 강자로 떠오른 가운데, 정통적으로 높은 시청률이 나왔던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과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역시 꾸준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1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코너별 시청률(광고 제외, 전국 기준)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아빠 어디가’는 15.1%를 기록했다. ‘아빠 어디가’는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7%),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2’(11.6%)를 제치고 오후 5시대에 방송되는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첫 방송된 ‘아빠 어디가’가 오후 5시대를 꽉 잡고 있는 가운데 오후 6시대는 그야말로 각축장이다. MBC ‘일밤-매직콘서트 이것이 마술이다’가 5.4%로 시청률 경쟁에서 한발짝 물러난 가운데 ‘런닝맨’이 18.4%로 오후 6시대 1위를 달성했다. 2위인 ‘1박2일’ 역시 16.1%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 그야말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1박2일’과 ‘런닝맨’은 지난 2년여간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두 프로그램 모두 10% 중후반의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게스트의 유무와 관계없이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조용한 강자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이 가운데 오후 6시대 강자인 ‘1박2일’이 봄 개편을 맞아 물갈이를 한다. 기존 멤버 김승우와 최재형 PD 등이 하차하고 새 멤버 유해진과 이세희 PD가 투입된다. ‘1박2일’의 물갈이가 일요일 예능 판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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