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좋아질 차례다. 위기라고 하지만 오히려 기회다".
정인환(27,전북 현대)이 파주 NFC에 입소한다. 정인환은 오는 26일 카타르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홈경기를 위해 18일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정인환은 곽태휘(알 샤밥)와 함께 대표팀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최근 대표팀은 A매치 3경기서 모두 패배하며 수비진의 조직력이 문제점으로 지목 당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란 원정서 0-1, 11월 호주와 홈경기서 1-2, 지난달 크로아티아와 중립경기서 0-4 패배의 빌미가 모두 수비진이었다는 것이다.

정인환도 수비진의 위기론에 대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수비진과 앞으로의 수비진은 전혀 다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처음에는 잘 몰랐다. 하지만 경기에 출전하다 보니 주위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대표팀의 수비진은 지금까지 계속해서 포백라인이 변화했다. 하지만 이제는 고정이 되게 됐다.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포백이 정해진 만큼 좋아질 차례다. 위기라고 하지만 오히려 기회가 된 셈이다. 지금까지와 다르게 고정된 멤버로 훈련을 하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환은 대표팀의 수비진에 김기희(24, 알 사일리아)와 장현수(22, 도쿄) 등 젊은 선수들이 함께 한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는 "최강희 감독님께서는 대표팀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신다. 아무나 들어올 수 없는 곳이라는 것이 주요 내용"이라며 "다들 좋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온다. 동생들이지만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좋은 선수들이 와야 대표팀이 강해지고, 나도 그 속에서 경쟁을 해야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인환은 카타르전 출사표로 최강희 감독에 대한 보답을 이야기 했다. "제일 고마운 건 최강희 감독님"이라고 운을 뗀 정인환은 "감독님께서 대표팀의 분위기를 좋게 해주신다. 선수들이 제 기량이 나올 수 있는 분위기다. 감독님께서 지금까지 믿고 기다려주신 만큼 이제는 선수들이 보여줄 때다. 최고의 조건으로 경기에 나갈 수 있게 해주시는 만큼 남은 예선 경기서 반드시 승리를 안겨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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